벌써 한 주만 하면 마지막 시간이 되었습니다.
첫 시간 때의 마음과 지금 끝나가는 이 시간의 나의 마음의 상태는 괴로움과 답답함에서 지금은 답을 얻은 기쁨과 평안함입니다.
처음 문을 두드리고 부모교육에 참여하고 난 뒤의 나와 딸은 그 이전보다 더 친밀하고 사랑스러운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얼마나 미련하고 무지했나를 발견했고 가장 큰 성과는 부모로서 아내로서 나 자신의 한 인간이 어떻게 살아왔나를 다시 재 점검하고 잘못 담긴 여러 가지 것들을 다 들어내고 다시 시작해야함을 발견하고 늦지 않았다는 확신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교육을 받으면서 3 단계의 과정을 거친것 같습니다.
첫번째 단계는 좋다는 느낌과 부러움의 단계였는데 첫 수업시간에 강사님의 말씀과 더불어 교육 받은 엄마의 예를 들 때,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 하고 의심과 함께 힘들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두번째 단계에서 자책과 후회스러움, 수업시간 도중에도 마음이 미어지는 아픔이 몰려왔습니다. 나의 여태껏 부모역할이 부모답지 못하고 부모가 아니었고, 아이들을 도와 주기는 커녕, 오히려 괴롭힌 사단같았습니다. 낮에 아이들 학교 보내놓고 책을 보고 정리하고 숙제를 하려고 하면 잘 되지 않아서 울기도 했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니?”, 하면서 안아주려고 할 때 딸은 도망가면서 “엄마!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래…” “적응 안되니까 예전처럼 해”라고 했을 때는 내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던지… 그러다가 이제는 두번 다시 기회는 없다라는 생각이 드니 정신이 번쩍났습니다. 그러면서도 몇 번 하다가는 슬며시 고삐가 늘어진 때도 있었고 이러한 반복이 되다가 지금은 많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지금은 학교갈때 안아주고 돌아와서 안아주고… 이런 모습을 보던 둘째가 덩치는 엄마인 나 보다 훨씬 큰 아들인데 자기도 시시 때때로 엄마 하고 안기면서 좋아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단계인 적용의 단계가 되어서, 어떤 작은 말이나 행동에도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하고 옛날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도망가는 듯 했으나 은근히 좋아하고 지금은 오히려 딸이 “엄마, 괜찮아,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하고 격려를 해주면서 ‘엄마, 내가 너무 철이 없었어요’라는 고백하는 편지를 주면서 눈물을 글썽이며 “엄마! 사랑해!”라고 했을 때는 둘이 안고 울었답니다.
“자연스러운 사춘기를 이 엄마가 이해하지 못하고 너만 다그치고 엄마도 미안해!
이제 너는 점점 충만한 자존감 속에 학교 생활, 가정생활 친구관계 등에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너의 삶을 운영해 나갈 것을 믿고 엄마도 부족하지만 이해해 주고 더욱 노력하자. Jane!”
'나눔의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66."Please Listen & See" (제발 좀 귀담아 들어봐 주세요) (1) | 2009/11/18 |
|---|---|
| 63."Our negative feelings to Exodus." (0) | 2009/11/14 |
| 61."적응 안되니까 예전처럼 해!" (0) | 2009/11/06 |
| 54."결심" (0) | 2009/11/03 |
| 53."내가 문제 였어요..." (1) | 2009/10/31 |
| 52."할머니와 비빔밥" (2) | 2009/10/28 |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