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교육, 유아교육, 그 외에 수많은 교육들…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교육에 대해서 배우고, 훈련하고, 교육의 현장 속에서 살았다. 자신 있게 교육했고, 학부모들을 향해 이렇게 교육하셔야 한다고 강의했다. 당신의 아이들은 이런 교육을 받아야 하며, 부모님으로 이렇게 교육하셔야 한다고 당당히 말했던 기억들이 있다. 그 때는 미혼이었고, 두려움이 없었던 때였기에 더욱 당당했던 것 같다. 내가 공부한, 내가 받은 자격증들이 나를 당당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했다.

wahhh!! by _Gene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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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나의 짧은 삶에 있어서 가장 크게 나를 변화시킨 사건이자 지금 내가 행복한 이유이다. 행복한 부부생활을 꿈꾸며 많은 이론 서적들을 뒤지며 몇 번씩 정독했던 기억이 난다. 싸우지 않고, 잘 살아보겠다며 참고 훈련하던 기억들도 있다. 그러나 그 훈련의 시간들이 기억 속에서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하고, 생활의 힘듦을 핑계로 남편에게 짜증을 냈던 부끄러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던 요즈음, Parenting class는 아들 성민이에게 보다 먼저 남편에게 좋은 아내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하였다. 남편은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고, 나를 가장 사랑해 주는 사람인데, 나는 이미 내 속에서 그 사랑을 내 부끄러운 행동들을 받아주어야 하는 정당한 이유로 내세우고 있었다. 내가 이만큼 당신의 심정을 알아줬으니 이젠 나의 심정을 알아주기만을 바라며 마냥 어린아이처럼 남편에게 다가가고 있었던 것이다. 나의 심정을 알아주기 위해 노력해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남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내로 설 수 있기를 다짐했던 시간이었다.
12울 28일, 사랑스런 아들 성민이가 태어나고, 9개월이 지난 지금, 직접 내 아이를 낳아 9개월 동안 함께 살아가면서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느꼈다. 교사로 당당히 외쳤던 수 많은 교육의 이론들이 부모의 입장에서 얼마나 적용하기 힘든 것인가도 알게 되었다.
나는 바른 교육자의 길을 걸어 왔는가… 내가 배우고, 훈련했던 것들을 잘 적용하며 살았는가… 나는 엄마로서 아들에게 바른 모습으로 함께 해 주었는가… Parenting class는 내가 공부해 온 것들을 돌아보며 나의 엄마, 교육자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6주의 Parenting class 중에 나에게 가장 남는 한 마디가 있다.(처음에는 잘 받아주다가 나중에) “내가 이만큼 참았으면 되었지 얼마나 또 참아주니?”
딱 내 모습이었다. 이 말을 몰랐던 것도 아닌데… 나는 참는 것에 익숙하고, 받아주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 처음엔 아주 잘 지낸다. 그러나 교육의 현장에서도 가끔은 나의 인내력을 테스트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그런 시간을 곱게 넘어가지 못한 때도 있었다. Parenting class를 통해 다시 이 말을 들었을 때.. 과거의 나의 모습들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지나가 씁슬한 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좋은 엄마가 된다는 것, 좋은 교육자가 된다는 것.
이것은 한결같은 사랑과 끊임없는 인내와 훈련이 만들어내는 것이란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김 미영(가명, 부모교육 수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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