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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한국인 아버지의 자녀와의 대화 내용이다. 아래 대화에서 보면 아버지가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 그러나 자녀가 느끼는 부모의 사랑은 반대로 나타난다. 아들의 독백을 들어보자.


Papa
Papa by lepiaf.geo 저작자 표시

(
사례1)  “힘들고 속상하고 억울한 상황들이 겹쳐서 심란한 마음으로 아버지와 전화 통화를 하게 되었다. 기운 빠지고 편치 않은 이야기를 말없이 끝까지 들으신 아버지께서는 ‘그런 일이 있었구나, 많이 힘들겠네… 그런데 ㅇㅇ야! 너는 무슨 일이든 이겨낼 거야, 너는 어디서든지 사랑받고 잘하잖니? 하시는 것이었다
.

나는
쑥스럽게 웃으며 전화를 끊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한없이 초라하게만 느껴졌던 자신이 갑자기 괜찮은 사람이 같았다. 아버지 말씀대로 “그래 나는 무슨 일이든지 잘할 있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심란하고  피곤했던 몸이 언제 그랬냐는 기운이 솟아남을 느꼈다.  아버지의 내게 대한 믿음이 따스한 사랑이 되어 몸과 마음에 스며들었다. 그날 나는 다른 날보다도 편안하고 기분 좋게 잠자리에 있었다.

 

goodbye francis
goodbye francis by Kris Kro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
사례2) 나는 그동안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가 생겨서 기쁘고 신나는 마음으로 아버지께 이야기를 했다. 나의 이야기를 들으시던 아버지께서는 “네가 잘해서 그런 아니다. 주변에서 도와주어서 그런 것이니  열심히 하고 조심해라…” 등등의 설교와 훈계를 길고도 무게 있게 하셨다
.

 
기뻐하고 뿌듯해하실 거라고 기대를 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마치 내가 잘못이라도 것처럼 느껴져서 민망하기도 하고 화가 났다. 온몸에 힘이 빠지고 머리도 지근지근 아팠다. ‘아버지는 나를 사랑하지 않으시는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마치 내가 못난이처럼 초라하게 느껴졌다. 이제부터는 아버지께는 아무리 기쁘고 좋은 일이 있어도 이야기하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father and son [1]
father and son [1] by Gilze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번째 유형의 아버지(또는 어머니) 매사에 자녀의 심정에 예민하게 기울이고 자녀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반응하는 분이다. .반면에 번째 유형의 아버지(어머니)들은 매사에 자신의 견해에서 충고와 훈계를 아끼지 않지만 자녀의 심정은 아랑곳하지 않거나  무시한다.

 부모가 하는 일상의 마디 마디가 자녀에게 에너지를 주어 풍성한 삶을 누리게 하기도 하지만, 반면에 자녀에게 상처를 주어 힘든 삶을 살게 수도 있다. 순간순간 부모가 알게 모르게 자녀에게 주는 영향은, 세상 어떤 것보다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부모는 자녀를 위해 좋은 교육과 훈련을 시키려고 힘을 기울인다. 그런데 부모 자신이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얼마나 생각하며 행동하고 있는가?

 자녀는 부모로부터 흘러오는 사랑의 에너지로 채움을 받아야 에너지를 갖고 자신의 일을 하면서 건강하게 성장하게 된다. 그러기에 우리 부모들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책임을 지닌 존재라는 정체성을 먼저 확립해야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러한 자세로 바르게 자녀에게 사랑을 전달하고 있는지 진단해 보아야 한다.

 보이지는 않지만, 자녀에게는 생명줄이 되는 부모의 사랑을 우리 자녀가 느끼도록 채워주어야 한다. 단순히 학교 교육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외적, 내적으로 끊임없이 배우고 훈련하는 성숙한 부모가 되어 자녀들에게 사랑의 에너지를 끊임없이 공급하는 에너지의 원천이 되어야 것이다.


<가정사역 박사과정>
 

Come Together
Come Together by h.koppdelaney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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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야생화 2009/07/23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쪽을 비교하여 보니
    자녀 살리는 길이 뚜렷이 보입니다

    부모에게 주어진 특권이지요?
    자녀양육권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 주말에 아들 만나면
    다 큰 아들이지만, 꼭
    사랑한다고 말해줘야겠습니다

  2. 밝은터 2009/07/23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으면서 옛날에 패런팅 교육 받은 내용이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감사합니다.

    • 나그네 2009/07/23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많이 생각나네요
      귀한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던 것
      저에게도 축복이었어요.
      감사드려요.